- [b11 현장] 인니전 승리 다짐하는 김상식 감독, "자존심이 걸린 경기, 승점 3점 가져오겠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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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맞아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5일 밤 10시(한국 시각) 베트남 비엣찌에 위치한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3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안방 승부를 치른다. 동남아 축구강국을 이끄는 두 한국인 지도자의 팀이 정면승부를 벌인다는 점에서 양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관심이 모이는 대결이다.
김 감독은 "많은 미디어가 참석해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최근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3연패를 했는데, 이걸 깨뜨려야 할 중요한 임무를 가지게 됐다. 선수들과 잘 준비한 만큼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의 인연에 대한 베트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 감독님은 프로 선수로서 함께 생활했고 같은 방을 쓰며 동고동락했다.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렇게 베트남 감독으로서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여전히 좋은 관계다. 하지만 내일은 승부를 펼쳐야 하는 경기다. 사적인 감정 내려놓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의 가혹한 일정에 대해 너무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말에,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이번 베트남 원정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 감독님의 생각에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감하지만 모든 팀들이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고 있다. 우리도 베트남전을 마치자마자 필리핀 원정을 떠나야 한다. 힘든 일정이다. 로테이션을 통해서 선수들과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라며 주어진 조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20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 아직은 미숙한 점이 보이는 만큼 그 점을 잘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수비와 미드필더 조직력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인도네시아의 지난 세 경기를 평가한 뒤, "그 점에서 힌트를 얻었고 잘 준비했다. 우리 플랜대로 임해야 할 것이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니까 더 압박해서 괴롭히고 힘들게 만들겠다"라고 승부에 대한 복안을 베트남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승리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라면서도 "축구에서 한 골을 만들어내는 게 정말 힘들다. 인도네시아가 체력적으로 좋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밖에서 볼 때 약하다는 생각도 하겠지만, 그래도 상대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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